고막이 파열되어 아물지 않은 만성 중이염의 경우 목욕 등을 하고 나서 물이 귀안으로 들어가고 균에 감염되기 쉬운데 면봉으로 귀안을 닦으면 2차 감염이 생길 수 있으므로 헤어드라이어를 이용하여 귀를 말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중이염의 경우 근본적인 원인이 비강 내 염증이나 붓기로 인한 환기의 장애에서 발생하는 것이므로 만성적인 비염이나 축농증을 가진 환자들이 이차적으로 파생되어 발생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비염이나 축농증의 치료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물놀이시 귀로 물이 들어가서 중이염이 유발되는 경우는 정상인의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단 농약 등으로 오염된 웅덩이 등에서 물놀이를 하는 경우는 중이염이 올 수도 있으므로 각별히 주의해야 합니다.

급성 중이염의 경우 열이나 통증을 동반하기 때문에 쉽게 알 수 있지만 중이염이라도 열이 나지 않거나 통증이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중이에 삼출물이 고여서 생기는 삼출성 중이염의 경우 귀가 답답하거나 말소리가 울릴 때, 귀에서 진물이 나오는 증상 등이 있으면 중이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특히 말을 잘하지 못하는 유아의 경우 감기에 걸렸을 때 칭얼거리며 귀를 만지거나 잡아당기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
부르는 소리를 듣지 못하거나, TV나 컴퓨터의 볼륨을 과도하게 높이는 경우 귀에 물이 차 있는 삼출성 중이염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아이가 중이염이 없더라도 가끔 코를 세게 풀거나 빨대를 세게 불어보게 해서 귀에 압박감이 없는지도 확인해 보아야 합니다.

외부적인 원인으로는 가장 흔한 경우는 귀이개 등으로 고막을 건드려서 고막에 급성적인 염증이 생겨 귀의 통증, 고막충혈, 고막 내 염증 등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대개는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으로 1주일이내면 치유 가능합니다. 또 다른 흔한 경우는 비행기 이착륙 시 외부압력과 몸속압력의 차이로 인해서 순간적으로 고막에 염증이 생기는 것, 비슷한 경우는 운전 중 터널 속에 들어간다든지 고산지대 운행 시 귀가 멍해지는 경우가 이 경우인데, 이러한 증상 역시 빠른 시간 내에 치료가 가능합니다.

내부적인 원인은 다시 두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급성 상기도 감염 등으로 고막내부에서 세균감염으로 생기는 경우입니다. 이때는 대부분 상당한 통증이 유발됩니다.
나머지 경우는 3세 미만의 유아에게서 찾아 볼 수 있습니다. 3세 미만의 유아는 유스타키오관(이관, 코와 귀가 서로 연결되는 관)의 기능이 완전치 않아 감기에 걸리면 대부분 중이염을 동반하게 됩니다. 차츰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이관의 기능이 정상화되어 중이염 발생률은 줄어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