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는 외부공기를 끈임 없이 받아 들이는 기관이라 치료 후에도 생활하는 환경이나 음식에 의해 수시로 코 컨디션이 바뀔 수 있는 것이 특징이며 본인이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수시로 상태가 바뀔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치료 후에도 재발하지 않도록 생활 속에서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1. 적정 온도 및 습도를 유지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코의 점막은 온도와 습도 변화에 매우 민감합니다. 외부적인 온도 및 습도가 적절히 이루어지지 않게 되면 코의 점막은 이를 조절하기 위해 무리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코 안의 점막에 부담이 가지 않도록 적정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 찬 음식을 자제해야 합니다.
찬 음식은 장을 차갑게 만들어 신진대사의 기능을 떨어뜨리는 주요인입니다. 따라서 따뜻한 음식 위주로 먹는 것이 좋습니다.3. 발병요인을 제거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카펫이나 오래된 소파 등에는 집먼지 진드기가 번식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급적이면 오래된 가구는 주기적으로 햇볕에 내어놓고 일광소독을 하거나 자주 청소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꽃가루나 황사가 잦은 봄철에는 마스크를 착용하여 코를 통해 호흡기로 유입되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레르기성 비염은 “완치”가 되지 않는 병입니다. 의학적으로 완치란 완전히 치료가 되어서 재발을 하지 않는 상태를 의미하는데 알레르기성 비염은 체내의 과민성 면역 반응이므로 완전히 치료하여 재발이 되지 않게 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증상을 없애주고 재발이 되지 않도록 유지, 관리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만성 비염의 경우에도 비염 치료를 받아서 증상을 개선하고, 꾸준한 관리를 통해 코를 정상인 상태로 유지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비염을 치료하지 않고 오랫동안 방치해두면 면역력이 저하되며 이로 인해 천식, 아토 피부염, 축농증으로 발전할 우려가 있어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한의학에서 비염은 폐가 차가워져서 생기는 질병으로 봅니다. 한의학에서 말하는 폐란 코, 인두, 편도, 기관지, 폐를 포함하는 호흡기 전체를 의미하며 차가워진다는 것은 온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아니라 기능이 떨어져 정상적인 활동이 어려워진다는 의미입니다. 따라서 폐를 따뜻하게 하는 치료를 해야 하는데 이 또한 기능을 활성화 시킨다는 의미를 말하는 것입니다. 한방에서는 코와 폐를 따뜻하게 해주는 약을 처방하고 뜸이나 침으로 폐의 경락을 자극하는 치료법을 사용합니다.
피자, 햄버거, 라면과 같은 인스턴트 음식, 기름에 튀기거나 볶은 음식은 소화 과정에서 간, 췌장, 쓸개, 위장에 무리를 주고 독성을 증가시켜 면역력을 저하시키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뿐만 아니라 통조림이나 햄, 소시지 같은 가공육류 역시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비염에 좋은 음식으로는 시금치, 브로콜리, 풋고추 같은 녹황색 야채,
미네랄과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과일,
미역, 다시마, 파래, 김과 같은 해초류가 있으며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청국장, 된장, 김치 같은 발효음식도 비염환자들에게 매우 좋은 음식입니다.
비염의 원인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
일단 유전적인 요인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나눌 수 있으며 최근에는 환경적인 요인이 유전적인 요인보다 더 많은 영향을 미치는 경향을 보입니다.
유전적인 요인은 부모님 두 분 모두 비염인 경우에 자녀가 비염에 걸릴 확률이 상당히 높아진다는 것이며, 환경적인 요인은 실내생활 시간의 증가로 인한 실내공기오염, 찬음식 과다 섭취로 위장이 차가워지는 것, 한기에 자주 노출 되는 것, 스트레스, 피로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비염은 단순한 호흡기 뿐 아니라 전반적인 면역체계의 약화로 인한 질병으로 볼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면역력을 높여주는 것이 보다 근본적인 치료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코비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