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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신촌 코비한의원장 조병준입니다.

20년동안이나 치료하셨다니 고생이 너무 많으셨군요. 안타까운 마음에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이지 모르겠습니다. 가능한한 상세히 설명을 드리고 부족한 부분은 만나 뵙고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축농증이 치료가 쉽지 않고 재발이 잘되는 것은 우리 코주위에 부비동이라는 공기를 담은 공간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부비동은 눈썹부위, 이마의 많은 부분과 눈주위, 광대뼈 아래등에 큰 구멍은 6개나 있고 작은 구멍은 4~16개 정도로 많이 있어서 그 곳에 염증이 생기면 일일이 모두 세척을 해주기가 불가능하므로 수술후에도 재발이 잘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결국은 비강과 코내부의 점막과 각 부비동의 기능의 활성화와 인체 면역기능의 활성화를 시키는 것이 치료의 포인트가 됩니다.

축농증기가 있는 분들은 일교차가 심하고 실내외 온도차가 많은 요즈음같은
환절기에는 아침이나 저녁 시간대에 상관없이 평소보다 더욱 불편함을 느끼게 되는데,
온도가 내려가면 비강 내에 점막이 부어올라 코를 막게 되고, 그로 인해 산소 통기가
힘들어지고 냄새도 맡지 못하며, 콧속의 분비물들은 탁하게 변하게 되어 심하면 화농하여
얼굴 안면상악동 등의 동굴뼈에 농이 차게 되고 시력의 저하. 안구건조증, 눈두덩이에 지방의 축적, 관골주위의 검버섯등 피부의 노화등 2차적인 병변도 빈발하게 됩니다.

부비동에 염증성 콧물들이 들어있다가 배출되면서 목뒤로 넘어가는 후비루증상이 나타나면서 인후두염을 자주 유발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감기가 나으면 급성 축농증은 곧 사라지게 되나 감기에 상관없이 탁한 콧물이 지속되면 만성 축농증으로 보게 됩니다. 이런 증상들은 한방에서는 대표적 원인을 폐허한증
과 열증으로 나눠서 생각합니다. 다른 말로는 호흡기 기능전체의 활성화 저하, 기능저하,
면역계기능의 저하로 표현 될 수도 있습니다.

오장육부의 균형을 맞추면서 특히 폐기능 활성화를 돕는 보폐 위주의 한약이 주된 치료법
이며 비염, 축농증 증상의 해결에 탁월한 효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한 비강내의 순환을
돕기 위해 간접 뜸, 침, 비강 내에 직접 한약을 도포하는 면봉요법 등의 한방 물리치료를
주 2회 정도 병행하면 더 큰 효과를 보실 수도 있습니다.

자녀분들까지 비염이 나타난다니 걱정이 많으시겠지만 젊은이들은 잘 낫는 편이니 너무 걱정안하셔고 될 것같습니다.
어머니의 경우는 만성화 된 상태가 많아서 치료기간이 3개월이상 걸리는 경우가 많구요.... 자녀분들의 경우는 낫기도 잘 낫지만 다시 재발 되는 경우도 많아서 치료 후 세심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어린이의 경우 상황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대략 2~3개월정도의 기간이면 치료가 끝나게 됩니다.
부디 온 가족의 호흡기계가 건강하시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