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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성이 어머님 안녕하세요?
제성이 치료를 담당했던 원장 유 성입니다. 제성이나 어머님의 노력에 비해서 제성이의 코증상이 연전한 것처럼 여겨지셔서 안타깝고 걱정이 많이되시지요? 내원하시면 좀 더 구체적인 상담이 가능하겠지만 우선은 내원이 힘드시니 온라인상에서 가능한 한도내에서 답변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글을 치료후기에 올려 주셨는데 임의로 온라인 상담으로 옮기게 되어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본사에서 판단하건데 글의 내용상 치료후기라기 보다는 상담이 필요한 내용이라서 옮겼다고 하니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선 제성이가 처음내원 했을 당시의 상태부터 치료 과정에서의 변화를 살펴보았습니다. 제성이가 처음 내원했을 당시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코막힘과 콧물, 기침 그리고 잦은 감기였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콧물이 심하고 코감기를 달고 있다고 하셨었네요. 물론 콧물은 맑은 콧물과 누런 콧물이 같이 나는 상태였고요. 그리고 알레르기 반응검사를 하셨는데 외적요인은 없고 내적인 요인이라고 결과가 나왔다고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상태로 볼 때 제성이는 코의 점막이 많이 부어 있어서 코도 막히면서 콧물이 목뒤로 넘어가면서 기침도 하게되는 것이므로 우선은 코의 구조를 좋게 하는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을 하였고 또 그렇게 치료를 한 결과 내시경 사진에서도 확인 하신바와 같이 코의 구조는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콧물이네요. 하지만 코의 구조가 좋아졌다고 해서 콧물이 금방 뚝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장기간(제성이는 1년전 비염 진단) 코가 제 기능을 못했기 때문에 그 기능을 찾는데는 어느정도의 시간이 필요할 수 밖에 없습니다. 잠깐 정상적인 코의 기능을 설명드리면 정상인의 코에서 배출되는 콧물의 양이 하루에 1리터에서 1.5리터인데 정상적인 코는 이 양의 콧물을 거의 일정하게 배출하여 항상 코의 점막이 촉촉하게 젖어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코의 기능이 정상적이지 못하면 콧물이 마를 때는 바짝 마르다가 갑자기 콧물이 줄줄흐르게 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지요.
그런데 코가 제 기능을 찾게 되면 목뒤로 넘어가는 콧물의 양도 줄어들어 자연스럽게 기침도 감소하고 가래(사실은 가래가 아니라 목에 고였던 콧물)도 감소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성이는 2월중순경에 감기까지 걸리게 되면서 코의 구조는 둘째치고 제자리를 찾아가던 코의 기능이 되돌아간 것처럼 보여지는 것이죠. 특히 감기에 걸리면 열이 나는 것을 제외하고 비염과 거의 증상이 유사하므로 비염이 제발했다고 오해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분들의 대부분은 내원하셔서 몇일의 감기치료로 다시 회복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열이 나는 감기를 앓을 때 한방적인 적절한 감기치료를 하지 않으면 감기의 원인이 되는 한기가 몸에 남아 콧물이나 잔기침과 같은 증상이 지속되게 되는 것입니다. 이런한 증상은 굳이 비염이 없는 일반인들의 경우에도 감기가 떨어지지 않고 오래간다고 하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비염치료가 끝나더라도 감기에 걸리게 되면 반드시 내원하셔서 적절한 감기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아이들의 경우 어린이집에 가기 시작하는 시기나 초등학교 입학하는 시기에 환경이 변하면서 나름데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면역력이 떨어지는 시기이므로 특히 주의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아무튼 제성이가 치료가 잘 마무리 되었으면 하는 마음은 저희들도 간절합니다. 글로는 어머님께서 속 시원하시게 답변을 드리기가 부족한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그리고 3개월 치료를 하셨는데 2월19일 이후 전화 한 통화 드리지 않은 것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아무쪼록 널리 양해를 부탁드리면서 가능하신 시간에 한번 내원해 주시기를 또한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