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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정윤혁님
3월15일 받아가신 스프레이(코청수)는 양약의 성분이 전혀들어 있지 않은 한약제재로써 코점막의 진정과 보습에 효과가 있습니다. 즉 머리 감을 때 린스와 같은 효과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러므로 양약 스프레이처럼 일시적으로 급하게 부기를 가라앉히는 점막 수축의 의미의 약은 아닙니다.
정윤혁님의 경우는 코의 구조는 양호해졌으나 건조감과 코막힘을 호소하시므로 코가 건조할 경우 코막힘의 증상을 느낄 수 있으므로 스프레이의 사용을 권해드린 것입니다. 코의 정상적인 상태를 조금 설명드리자면 정상적인 코에서는 하루에 1.5리터 정도의 콧물이 배출됩니다만 숨쉬는 과정에서 콧물속의 수분은 증발하여 폐로 들어가는 공기가 너무 건조해지지 않게 조절하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코가 항상 촉촉하게 젖어 있지 않으면 건조한 공기가 폐로 들어가는 것을 막기 위해 표피를 팽창시키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코막힘 증상을 느끼게 되는 것이구요.
그런데 정윤혁님의 경우는 오랜 기간동안(10년전부터) 코가 정상적인 역할을 하지 못하다보니 구조는 양호해져도 코의 정상적인 기능까지 돌아오기에는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판단됩니다. 하지만 코의 구조가 양호해지고 폐의 기능이 강화되었으므로 크게 걱정하시지는 않으셔도 되리라봅니다. 물론 정윤혁님께서는 답답하시겠지만 저희들이 알려드린데로 관리를 잘 하시면 정상적인 코의 기능을 찾으실 수 있을겁니다. 그리고 한약 복용은 앞으로 10일분이 더 남아 있읍니다만, 코의 구조상태로 볼 때 남은 10일만 더 드시고 코의 기능이 정상으로 되돌아 오기를 기다려보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그리고 한번씩 탁한 콧물이 나오는 것은 정상인도 아침에 특히 환절기 아침 추울때 코를 풀면 탁한 콧물이 나오기도 하므로 평소 산소통기가 잘되는 상황에서는 그리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간혹 구조가 정상이어도 원인불명의 탁체가 나온다던지 농이 안면 부비강에 고여있는 경우도 있을수 있습니다. 또한 스프레이의 사용은 코의 건조감이 느껴질 때 한번씩 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그럼 항상 정윤혁님의 건강을 위해서 최선을 다하는 코비한의원 연제점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