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농증 Re: 부비동염 수술 후에도 차도가 없습니다. 어떡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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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경구님
코비한의원 진료원장 조인영입니다.
따님이 힘들게 수술까지 했는데도 여전히 코막힘으로고생을 하고 있으니 마음이 많이 안타깝고 속상하시겠습니다.
이경구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비강안의 점막이 비대해서 바람골이 막히면 당연히 코가 많이 막히지요.
그래서 점막 수축제를 쓰기도 하지만 뿌릴 때만 잠시 시원했다가 다시 붓기 마련이고 반복 사용시 내성이 생기면 더 이상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기도 합니다.
일반적으로 수술을 해서 점막을 절제하면 더이상 코가 막히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이는 그렇지 않습니다.
비강의 점막이 비대해진 것은 비강의 점막에서 계속 염증반응이 지속되다보니 비대해진 것이지요.
그런데 점막에서 염증 반응이 지속되는 것을 해결해 주지 않고 점막만 잘라내면 잠은 점막이 도 부풀어 올라 코를 막게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또 부풀어오른 점막을 잘라낼 수는 없지요. 또 수술을 한다고 해서 코의 답답함이 해소되는 것도 아니구요.
또 점막이 코안에서 하는 역할이 있습니다. 코로 들어오는 공기의 온도와 습도를 맞추어서 폐로 들어가게 하고 코로 나와 맞지 않은 것이 들어오면 면역반응을 일으켜서 콧물로 만들어 바깥으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그런데 코안의 점막을 잘라내게 되면 이러한 점막의 역할이 제대로 이루어 지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점막을 많이 잘라내어 코안에 막히는 것이 없더라고 코 안에 들어오는 공기에 완충 역할을 할 수있는 점막의 작용이 없으면 숨쉴 때마다 통증이나 건조감을 호소하게 되기도 합니다..
문제가 되는 점막이 정상적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점막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치료입니다.
점막이 부어있다고 잘라내거나 점막 반응을 일시적으로 억제하기 보다는 부어있는 점막을 가라앉히고 점막이 정상적으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점막 자체의 조절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님과 함께 내원해서 진찰을 받아보시면 좀 더 따님에게 필요한 치료 방안을 간구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도움이 되는 답변이었기를 바랍니다.
코비한의원 내과 전문의 조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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