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Re: 아이가 어린이집 간 이후 1년 반동안 계속 항생제를 달고 살아야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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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찰을 해보아야 좀더 자세한 이야기를 해드릴 것 같으나, 많이 답답하신 것 같아 일반적인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일단 현재 아이의 나이대가 쉽게 호흡기 질환으로 고생할 수 있는 나이인데 아직 면역기능이 약하고, 점막의 상태가 약해 감기와 같은 호흡기 질환에 쉽게 노출되는 상황이며, 어린이 집과 같은 공동의 생활공간은 많은 호흡기에 자극을 주는 환경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항생제 치료가 효과가 없는 것은 항생제는 호흡기 질환으로 인해 생긴 부산물들을 치료해주는 것이지 호흡기 질환이 생기는 환경을 없애주는 치료는 아니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보면 집안에 그늘지고 환기가 잘안되어 습한 상태의 공간에는 곰팡이와 같은 이물질들이 쉽게 생깁니다. 이것을 없애려고 아무리 약을 뿌리고 닦아내어도 얼마 있으면 다신 생기게 됩니다. 이것의 근본 치료는 문을 열어 환기를 시키고, 햇살이 잘 들어오게 해주면서, 바람으로 습한 상태를 말려 버리고 그 상태를 계속 유지하면 근본적이 치료가 되겠지요.
코안의 상태도 마찬기집니다. 중이염이 잘 걸리거나 기침이 나는 것은, 일단 자극에 의해서 코안이 붓게 되고 코안이 부어서 막히게 되면 콧물이 자연스럽게 배출이 되지 않고 코안에 고이게 됩니다. 또 환기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고인 콧물속에는 공기가 없는 상태에서 잘 자라는 혐기성 세균들이 자라면서 콧물을 오염시키고, 오염된 콧물은 다시 점막을 자극하여 코안을 더욱 붓게 만드는 악순환을 반복하게 됩니다.
이상태에서 이관입구쪽이 붓게 되면 중이염이 생기게 되는 것이고, 부비동에 콧물이 고이면 축농증이 되는 것이고, 그냥 점막을 자극하여 붓게 하면 비염이 되는 것이며, 앞에서 말한 자극이 알레르기면 알레르기성 비염, 만성적인 감기에 의해 붓기가 안빠지면 만성 비후성 비염등이 되는 것입니다.
이상태에서 항생제를 쓰면 누른 오염된 콧물은 제거가 됩니다. 그러나 부은 코안의 상황이 해결되지 않으면 콧물은 다시 고여 오염이 되는 상황이 생깁니다. 항생제를 쓸때는 덜하고 나은 것 같은데, 안쓰면 다시 심해진다는 ㄴ현상이 이렇게 오염이 되는 환경이 개선되지 않아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그래서 한방치료는 코안에 누른 콧물이 있는 지보다는 코안의 붓기가 빠져 환기가 되는 상태인지 아닌지에 좀더 관심이 많습니다. 그리고 치료도 그것에 중점적으로 합니다. 코안의 붓기가 빠져 콧물이 잘 배출이 되면 그 콧물은 맑은 콧물이던 누른 콧물이던 비강안에서 문제를 일으키지 않고 빠져 나와버리면서 이차적인 문제를 일으키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양방치료와 한방치료의 차이점이 생기는 것입니다.
시간이 좀 걸리고 답답하시더라도 이런 관점에서 접근해보시면 좀 더 나은 결과를 보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코안의 붓기를 빼고 점막을 안정시킨 후 점막을 좀더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치료의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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